한국 CLC(카톨릭 여성 합창단)이 저희 성당을 방문하여

우리 카리타스성가대와 함께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많은 인원이 함께 입을 맞춰 소리를 모우니 

성당안 가득 우렁차게 울려 퍼져 나오는 성가소리에

 미사 드리는 저희의 마음이 찡하게

벅차 올랐습니다.

특송으로

김소월님의 '못잊어'와

'홀로 아리랑'을 불러주셨습니다.

잔잔하게 들려오는 김소월님의 '못잊어'를 들으며

오랫만에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홀로 아리랑'을 들으며

잠시나마 내나라 내조국을

그리고 끈끈한 동포애를 느끼게 해주었던

순간이 되었습니다.

CLC 합창단 여러분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림니다.

남은 일정도 주님의 은총속에 행복한 여행 되시길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