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연중 제27주간 수요일(10.07)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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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10-08 09:25 조회8,454회본문
* 연중 제 27주간 수요일 (루가 11,1-4)
“주님의 기도 안에 용서”
주님의 기도는 예수님이 직접 가르쳐주신 기도로서 기도 중의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대부분이 하느님께 우리의 소원을 비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그중에 유일하게 인간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들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용서’입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주님의 기도 안에 우리 인간이 해야 할 일로 용서가 들어가 있다는 것은 용서가 우리에게 정말로 중요한 일이고, 하느님이 원하시는 일이며, 그만큼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기에 그럴 것입니다. 우리는 용서 받을 일도 많고, 용서 받고 싶어하지만,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는 매우 어려워합니다.
남을 용서를 한다는 것은 결국 나의 죄를 하느님께 용서 받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죄가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누구라도 용서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죄가 있는 평범한 우리는 당연히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하느님께 용서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서로 용서하는 모습을 보고 싶으셔서 주님의 기도 안에 용서를 넣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