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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해 연중 제8주간 금요일(06.02)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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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6-03 09:35 조회7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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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8주간 금요일 (마르 11,11-25)

 

 

예수님의 전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이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은 열매를 맺지 않는 예루살렘의 신앙을 비유적으로 꾸짖으신 것입니다. 또한, 예루살렘 성전에서 상인들의 탁자를 둘러 엎으신 것은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선전포고(宣戰布告)였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불의(不義)에 대해서, 미지근한 신앙에 대해서, 잘못된 신앙에 대해서 전면전(全面戰)을 벌이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전쟁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고 영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 안에서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열렬히 기도하셨고, 기도 중에 이미 그들을 용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당신의 전쟁은 결국 용서로 끝나는 하느님의 자비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 만연한 불의에 대해서 얼마나 확실하게 분노하고 투쟁하는지, 그리고 그 투쟁이 세속적이고 물리적인 투쟁인지, 아니면 하느님께 대한 믿음 안에서 기도하며 용서하는 영적인 투쟁인지 돌아볼 일입니다.

 

우리는 불의와의 전쟁에서 이기는 힘이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기도의 힘이라는 것, 하느님께서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는 유일한 조건은 용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용서하지 않으면 우리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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