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신앙의해, 연중 제8주일 > 2014, 03, 02 >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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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신앙의해, 연중 제8주일 > 2014, 03,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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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마영마리아 작성일14-03-03 08:56 조회13,9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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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신앙의해, 연중 제8주일 > 2014, 03, 02
 
로마에 온 관광객이 운전기사에게 묻습니다.
저기 저 교회는 무슨 교회인가요?
최근에 들어온 교회인데 이름이 '하나이신 하나님의 교회'의 교회입니다.
 
그 옆에 있는 건물을 가리키며 물었습니다.
"저건요?"
"저건 요즘 사람들이 많이 가는 오순절 교회입니다."
 
"그 옆은요?"
"저 교회는 제 칠일 안식일 교회입니다."
 
"그 옆에 제일 큰 건물은요?"
 "육 일간 무신론자 교회입니다."
"뭐 그런 교회가 다 있나요?"
"그 교회는 바로 천주교회입니다."
 
"'일주일 가운데 엿새 동안은 무신론자로 지내다가
하루만 그리스도인으로 지내는 사람들을 빗댄 뼈 있는 농담이네요.'"
 
以上은 살레지오 수도회 양승국 신부님이 국제회의에 참석하셔서
어떤 인도 신부님으로부터 들으신 유머라한다.
 
여러분은 이 유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동감하시는가, 부정하시는가?
 
왜 이런 유머가 생기게 되었는가?
그것은 현실적으로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복음화 되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복음화"란 도대체 무슨 말인가?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교 신자가 되는 것이 복음화인가?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
세례를 받아야 할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복음을 믿고 받아들여
"새 인간(에페4,24 ; 콜로3,10)이 되는 것" 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새 인간이란 누구를 말하는가?
새 인간이야말로 "복음화된 인간"을 말하며,
복음화된 인간은 "지난 날의 생활 방식(에페4,22)"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방식(로마7,6)대로 거룩히 사는 사람(1베드1,15)"을 말한다.
 
하느님의 방식이란 어떤 방식을 말하는가?
하느님의 방식이란 분명히 세상의 방식과는 다른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세상의 방식과는 완죤~히 반대되는 방식이다.
 
조금전 우리가 들었던 오늘 복음의 예수님의 말씀이 바로,
하느님의 방식이 어떠한 것인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먹고 마시고 입는 것들에 신경쓰는 것"은 세상 방식,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먼저 찾는 것"은 하느님 방식이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세상 방식과 하느님 방식", 두 가지 방식을 다 따를 수 없다는 말씀이다.
 
일주일 7일 중에 6일은 세상 방식, 하루는 하느님 방식, 그렇게 살아서는 안된다.
매일매일 모든 날을 하느님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이다.
 
가끔 신자들 중에 용감한 분들이 질문을 해오신다.
"신부님, 신부님은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모르십니다.
 인간이 세상에 몸 담고 살면서 어떻게 세상을 생각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크~
 
그런 생각이 바로 "세상 방식"인 것이다.
 
과거에 저는 그런 질문을 해 오시는 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세상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이니 주님께 도우심을 청하면서
 인내와 끈기로 십자가를 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제가 기도해 드릴께요."
 
이제 저는 그처럼 빙신같은 대답을 하지 않는다.
 
"하느님을 굳게 믿으십시오.
우리의 하느님은 정말 놀랍고 위대한 분이십니다.
저~엉말 그분만 굳게 믿고 그분께 모든 것을 다 내맡겨 드리면,
그분이, 전능하신 하느님이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이끌어주시고 책임져 주십니다.
 
<마태6,33절>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라는 말씀 그대로 다 책임져 주십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다 내맡기시고 그분만 죽도록 뜨겁게 사랑해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일"이며,
그렇게 해 드리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방식인 것이다.
 
교우 여러분!
영세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셨다면
처음엔 잘 모르셨어도 이제는 올바로 아셔야 한다.
 
모드(mode)를 바꿔야 한다, 모두들 말이다.
< 세상 모드에서 하느님 모드로 > 말이다.
 
하느님 모드로 살아가는 신앙인은
"하느님을 떠받들고, 재물을 업신여긴다."
신앙의 척도는 하느님께 돈을 쓰는 정도와 "정비례"하게 되어 있다.
 
신앙은 결단을 요구한다, 돈(재물)을 따를 것인지 하느님을 따를 것인지를!
참신앙은 참결단을 요구한다, 세상 모드로 살 것인지 하느님 모드로 살 것인지를!
 
세상 모드에서 하느님 모드로 바꾸는 결단이야말로 참결단이며,
이 결단은 <신앙인 최후의 결단>인 것이다, 복음화된 새 인간이 될 수 있는!
 
제1독서 말씀처럼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는다 하더라도
하느님은 절대로 우리를 잊지 않으시는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이심을 굳게 믿고,
그분께만 위탁하며 죽도록 뜨겁게 사랑하기로 결심하고 결단을 내립시다,
하느님 모드로만 살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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