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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해 연중 제14주간 금요일(07.14)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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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7-15 09:27 조회9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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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14주간 금요일 (마태 10,16-23)

 

 

사람 조심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사람들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께서 오늘, 사람들을 조심하라 하시고, 그들이 이리 떼 같다 하시니 참으로 의아(疑訝)합니다. 또한, 가족은 물론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맞는 말씀이십니다. 인간(人間)으로서 사람들 사이에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고 편안한 일인 것 같지만, 사실 사람이 제일 힘든 상대입니다. 일이나 돈 문제는 시간이 지나가면 해결되지만, 사람 관계는 상처와 실망을 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살다 보면 우리는 군중 속의 고독과 무의미를 느낍니다. 즉 소모적이고 반복적인 인간관계에 대해 무료함을 느낍니다. 그런가 하면 교만하고 교활한 인간성에 대해 염증 같은 것도 느낍니다.

 

우리도 사람이지만, 사람을 사랑하고 구원으로 이끄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에 대해서는 지나친 기대와 실망을 하지 않는 거리유지가 필요합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의 모든 기대와 희망은 인간이 아닌 하느님께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오늘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인간에 대한 슬기로움과 하느님께 대한 순박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마태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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