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가해 연중 제18주간 월요일(08.07) 고찬근 루카 신부 > 강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강론

2023 가해 연중 제18주간 월요일(08.07) 고찬근 루카 신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08-06 15:38 조회889회

본문

* 연중 제 18주간 월요일 (마태 14,13-21)

 

 

기적의 재료는 마음

 

우리는 자신과 타인 사이에 경계를 긋고 살아갑니다. '어디까지는 내 속을 보여주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 어디까지는 도와주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오늘 복음 속의 제자들도 예수님을 돕는다고 따라다녔지만, 그 도움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군중을 돌려보내어 먹을 것을 해결하게 하려고 작정했습니다. 돈 문제도 있고, 이제는 할 만큼 했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그야말로 제자들의 마음속으로 '후욱!' 들어가십니다.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들이 해결해주어라.' 당황한 제자들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다 하며 그들을 돌려보내야 한다고 끝까지 항변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오천 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베푸십니다. 이기적이고 타산적(打算的)인 제자들을, 이타적이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로 바꾸는 참교육을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기적이고 계산적이고 피상적(皮相的)인 분이 아니셨습니다. 따뜻한 마음 한 조각이면 그것을 재료 삼아 엄청난 기적을 베푸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175
어제
711
최대
3,012
전체
1,687,098

Copyright © www.tokyo-koreancatholic.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