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신앙의 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 > 2014, 04, 13 >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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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신앙의 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 > 2014, 0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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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마영마리아 작성일14-04-15 08:04 조회13,1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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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신앙의 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 > 2014, 04, 13

오늘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복음이 매우 길어서 짧은 강론만 가능하다.

오늘 미사의 예루살렘 입성 기념 복음과
수난 복음을 대하면서 떠오르는 한국 격언이 있다, "변덕이 죽 끓듯 하다"라는.

예루살렘 입성 기념 복음인 마태오 복음에서 수많은 군중들이
자신들이 입고 있던 옷이나 나뭇가지를 꺽어 길에 깔아놓고
예수님을 임금님처럼 열렬히 환영하며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께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지극히 높은 곳에 호산나!" 하고 말이다.

그러나, 수난 복음에서는 수많은 군중은 돌변한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고 말이다.

떠나고 싶으면 떠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장담하던 제자들은 간데 없고,
예수님께 치유받았던 병자들마저 군중에 휩싸이어 예수님을 죽이라고 외쳐댄다.

어린애가 어른이 된 것이다, 순식간에 말이다.
다 자랐던 것이다, 예수님 없이도 홀로 설 수 있게 된 것이다,
똥싸개 젖먹이를 손발이 다 닳도록 키워놓았더니
어느새 다 자라난 자녀들처럼 말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너희가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마태18,3)." 고 말씀하신 모양이다.

동경한인성당 교우 여러분!
오늘의 여러분은, 아니 지금 여러분은 "어린인가, 어른인가?"

변덕이 죽 끓듯 하는 냉탕, 온탕의 반복되는 신앙살이에
우리의 변덕을 잠재울 이 과연 누구인가?

"하느님"밖에 없다.
하느님만이 우리의 변덕을 잠재워 주실 수 있다.

베네딕도 16세 교황님의 말씀대로,
우리 모두 <하느님께서 변화시켜 주신 새 삶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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