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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해 연중 제28주간 금요일(10.20)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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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10-21 09:25 조회7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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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8주간 금요일 (루카 12,1-7)

 

 

두려움 없이 살기

 

한 치의 혀가 사람을 죽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헛된 소문이 사람을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격지심과 질투심이 많은 사람의 혀는 참으로 위험합니다. 그러나 그런 소문이 무서워서 몸을 사리고 살거나, 오해의 지탄(指彈)을 하나하나 해명하며 살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진리에 충실하면 그뿐입니다. 진리에 충실하게 진실을 행하면 그뿐입니다. 세상의 오해와 질투가 나를 죽여도 진리와 진실은 절대로 죽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진리가 하느님이고 진실이 바로 사랑입니다.

 

하느님만 알아주신다면 우리는 죽어도 괜찮습니다. 언젠가 없어질 육체가 조금 앞서 죽을 뿐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충심을 알아주시는 분입니다. 우리 머리카락 하나까지 헤아리실 정도로 우리를 소중하게 여기시는 분입니다. 생명의 주인이시고 영원하신 하느님이 우리를 알고 아끼십니다.

 

우리에 앞서 역사 속의 많은 순교자, 진리의 순교자들이 하느님만 믿고 사랑을 위해 육체적 목숨을 포기했지만, 그분들은 당당히 영생의 명부(名簿)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육체적 목숨은 그 안에 진리를 담아야 의미가 있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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