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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해 연중 제29주간 화요일(10.24)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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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0-25 09:31 조회7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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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9주간 화요일 (루카 12,35-38)

 

 

자기객관화-주인-준비-기다림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 어르신을 보내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 손을 꽉 쥐시던 그 손길이 아직 느껴지고, 지긋이 바라보시던 그 눈길 제 눈 속에 잔상으로 남아 있건만 그분은 재가 되어 사라지셨습니다. 그분은 잘 준비된 죽음을 맞으시고 자유롭고 평화로워지셨습니다. 그분은 생전에, 세상이 집착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저에게 확실히 가르쳐주셨던 분입니다. 세상과 자신을 잘 들여다보고 그 진실을 모두 아셨던 분입니다.

 

우리는 자기를 '남이 바라보듯이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객관화하여 바라보면, 우리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주인이 아니라는 것, 세상 것과 세상 일이 집착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세상 주인이 하느님이시란 것을 알고, 인생은 '사랑의 추억 만들기 소풍'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깨어서 늘 사랑하고 있을 때, 즉 사랑으로 시간을 경영할 때, 우리는 죽음이라는 하느님의 부르심이 찾아와도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있는 종들!" (루카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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