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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나해 대림 제2주간 화요일(12.12)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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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12-13 09:25 조회6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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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 제 2주간 화요일 (마태 18,12-14)

 

 

내가 잃어버린 사람들

 

우리는 쉽게 사람들을 잃어버립니다. 이해관계가 대립 되었을 때, 새로움을 못 찾을 때,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을 때, 우리는 우리의 주소록에서 그들의 이름을 지워갑니다. 나의 이름도 그들의 주소록에서 지워질 것입니다. 참 서글픈 일입니다. 어떤 만남인데, 어떤 인연인데, 한때는 소중하고 간절했는데.

 

오늘 복음의 가르침대로, 하느님은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을 원치 않으신답니다. 우리가 우리 공동체에서 없었으면 하는 그 사람도 하느님은 애타게 사랑하신다는 뜻입니다.

 

축하와 안부 인사를 전하는 연말연시가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내가 잃어버린 사람들에게도 인사를 전하면 어떻겠습니까? 인간관계를 회복하며, 보다 풍요로워지는 연말연시를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마태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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