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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나해 대림 제3주간 금요일(12.22) 고찬근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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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3-12-23 09:31 조회6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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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절 1222(루카 1,46-56)

 

 

이분법적 사고(二分法的思考)의 위험성

 

오늘 복음 속의 '마리아의 노래(magnificat)'를 보면,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권력자, 부유한 자들을 내치시고, 비천하고 가난한 자들을 돌보신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태생적으로 환경이 어렵고, 많은 실패 속에 비천하고 가난한 신분을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이야기입니다. 또한, 부와 권력을 누리는 사람들은 공연(空然)히 죄의식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의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무조건적으로,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구원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마리아의 노래 속에는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당신의 자비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치셨다는 부분입니다.

 

비천함과 가난이 또 다른 특권이 아닙니다. 그리고 부와 권력이 무조건적으로 하느님의 분노를 사는 일도 아닙니다. 어떤 처지에 있든지, 하느님을 경외(敬畏)하는 마음, 즉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 사람은 하느님의 구원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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