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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해 부활 제4주간 월요일(05.04)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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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5-03 15:42 조회9,3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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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제 4주간 월요일 (요한 10,11-18)

 

 

목숨 바치는 목자

 

예수님은 착한 목자이셨습니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사랑하고, 양들을 사랑하기 위해 자기 목숨까지도 바칩니다. 그러나 삯꾼들은 오직 돈을 벌기 위해 양들을 이용하고, 위험한 순간이 다가오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납니다. 착한 목자는 사랑을 위해 살고, 삯꾼은 돈을 위해 삽니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고, 돈도 벌고, 사랑도 하고, 결국은 죽겠지만,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역시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사랑과 돈 사이에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온다면 늘 사랑을 택해야 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사랑을 포기한다는 것은 살아있을 이유를 상실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느 날 우리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목숨 바쳐야 할 순간이 온다면, 그것은 오히려 사랑이 완전히 실현되는, 우리 삶의 의미가 충만하게 되는 순간이므로 그 아름답고도 행복한 죽음을 기꺼이 끌어안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 앞에서 단순히 예수님의 불행과 죽음을 보지 않고, 인생의 완성과 사랑과 평화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내놓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요한 10,17)

 

 

가톨릭평화방송 TV매일미사 중계

http://maria.catholic.or.kr/mi_pr/missa/missa.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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