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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해 연중 제11주간 화요일(06.1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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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6-16 09:26 조회8,3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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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11주간 화요일 (마태 5,43-48)

 

 

완전함과 완벽함의 차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권고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완전하다는 말의 뜻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완전하다는 것은 완벽하다는 것과도, 정의롭다는 것과도 다릅니다. 완전은 오히려 자비롭다는 말과 더 통합니다.

 

보통 완벽한 사람들은, 앞뒤 논리가 맞아야하고, 계산이 정확해야하고, 모든 것이 잘 정돈되어 있어야 합니다. 어딘가 모자란다든지, 실수를 자주한다든지, 얼렁뚱땅한 사람은 용서가 안 됩니다. 정의를 내세우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타인의 불의함을 참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바라시는 세상은 온전한 세상인데, 그것은 죄인과 의인,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배운 사람 못 배운 사람,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모두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신경질적으로 완벽한 사람들에 의해서, 차갑게 정의로운 사람들에 의해서 소외되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는 세상, 햇빛이 차별 없이 온 세상을 비추고, 은총의 비가 온 대지를 적시며, 늑대와 새끼 양이 함께 풀을 뜯는 그런 세상을 예수님은 원하셨습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완벽할 것이 아니라, 정의로울 것이 아니라,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가톨릭평화방송  TV 매일미사 중계

http://maria.catholic.or.kr/mi_pr/missa/missa.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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