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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해 연중 제12주간 화요일(06.23)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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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6-24 09:26 조회7,0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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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12주간 화요일 (마태 7,6.12-14)

 

 

영혼의 다이어트

 

베들레헴 대성전에는 오늘 복음의 좁은 문을 상징하는 좁고 낮은 문이 있습니다. 성당으로 들어가려면 그 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뚱뚱한 사람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낮은 문으로 들어가려면 허리를 숙여야 합니다. 뚱뚱하면 성인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목에 힘주고 다니면 목 디스크 걸리기 쉽습니다. 이 이야기는 비단 육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영혼의 문제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즉 마음이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만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배를 내밀고, 고개를 쳐들고, 크고 넓은 문만 드나들던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의 또 하나의 주제는 '남이 나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주라'는 가르침입니다. 남을 위해 기도해주면 그도 나를 위해 기도해 줄 것입니다. 남을 존중해주면 그도 나를 존중해 줄 것입니다. 남을 용서하면 그도 나를 용서할 것입니다. 남을 보호해주면 그도 나를 보호해 줄 것이고, 남을 칭찬해주면 그도 나를 칭찬해 줄 것이며, 남에게 미소를 보내면 그도 나에게 미소를 보낼 것입니다.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온갖 이기적인 행위를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 신앙인은 기도할 때도 이기적인 기도를 조심해야 하고, 선행할 때도 이기적인 선행을 조심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남을 위해 기도하고, 진정으로 남을 위하는 선행을 할 때 좋은 열매가 맺힙니다. 이기적인 신앙은, 작고 일시적인 기쁨은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무너지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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