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연중 제21주간 화요일(08.25) 고찬근 루카 신부님 > 강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강론

2020 가해 연중 제21주간 화요일(08.25) 고찬근 루카 신부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8-26 09:27 조회6,927회

본문

* 연중 제 21주간 화요일 (마태 23,23-26)

 

깨달음과 안다는 것

 

깨닫는 것과 아는 것은 다릅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많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성경과 율법을 줄줄 외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지 않았고, 오히려 알고 있는 것을 이용하려 했습니다. 그들은 성경과 율법을 머리로는 알았지만 마음으로는 알지 못했습니다.

 

마음으로 아는 것을 우리는 '깨달음'이라 합니다.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것들은 보통,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즉 사랑과 행복, 하느님과 믿음, 이런 것들은 머리로써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깨달아야 하는 것들입니다.

 

깨닫는 작업은 우리 내면의 의식을 깨우는 작업입니다. 우리의 겉모양을 단정하게 바로 잡거나, 예쁘게 치장하거나, 눈을 부릅뜨고 앉아있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보는 것이 아니라, 진실에 비추어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나약함과 허황됨과 교만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실제로 고치고 변화되고 겸손을 유지하기 위해 깨어있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측은지심을 공감하고, 우리도 세상의 모든 부족하고 유한한 것들에 대해 연민의 정을 갖는 일도 깨달음의 작업입니다.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마태 23,26) 


접속자집계

오늘
1,288
어제
1,801
최대
3,012
전체
1,704,502

Copyright © www.tokyo-koreancatholic.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