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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해 연중 제28주일(10.1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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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10-11 17:23 조회164회

본문

* 연중 제28주일 가해

 

 

하느님의 짝사랑

 

누군가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하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합니다. 그 사람 말이라면 무엇이든 믿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그분의 가르침대로 살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예수님의 초대에 성심성의껏 응하지 않는 것은 또 무엇 때문입니까?

 

예수님 당신을 주님이라 고백하며, 주님을 위해 목숨이라도 바치겠다고 하고, 주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가겠느냐고 장담했던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정말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세 번씩이나 예수님께서 물으신 이유는 베드로가 진정으로 사랑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우리가 지금 예수님께 고백하는 사랑도 많이 부족한 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진정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하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은 인간에 대한 짝사랑 때문에 마음이 아프십니다. 그러나 하느님이 마음 아프신 진짜 이유는 당신 사랑이 무시당해서가 아니라, 우리 인간이 참 행복을 모르고 엉뚱한 것들, 결국은 허망한 것들에 한 번뿐인 인생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히딩크 감독이 이길 만큼 이기고도 아직도 배가 고프다고 한 것처럼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은 더 큰 배고픔을 낳는 것들입니다. 허망한 것들을 얻고자 시기, 미움, 질투로 이웃에게 상처 입히고 자신을 황폐하게 만드는 우리, 하느님의 초대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밭으로 가고, 장사하러 가고, 선량한 사람들을 죽이기까지 마음이 무디어진 우리, 그런 우리가 불쌍해서 하느님의 애간장이 녹을 지경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늘 바쁘게 해야 할 그 많은 일들이 과연 정말 중요한 것들입니까? 정말 우리를 기쁘고 행복하게 해줄 것들입니까? 예수님이 하늘나라를 혼인잔치로 비유하신 이유는 혼인이 사랑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있는 곳이 정말 행복한 곳입니다. 예수님은 사랑 그 자체이시므로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이 바로 최고의 혼인잔치처럼 행복한 것입니다. 시작도 끝도 없으시고, 우주와 나의 주인이시며, 완전한 사랑이시고, 내 눈물을 닦아주시고, 내 마음의 그늘을 모두 거두어 주시는 그분, 그분이 초대하시는데, 그것 말고 더 큰 일이 어디 있겠으며, 더 큰 행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종들을 종이라 부르지 않고 친구라 부르겠다고 하신 착한 주인과 사랑에 푹 빠져보지 않으시렵니까? 예수님과 함께 있으십시오. 예수님과 친구 되십시오. 예수님 일을 돕는 재미와 행복을 맛보십시오. 그분이 주시는 행복은 세상이 주는 행복과 다릅니다. 그 행복은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그런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행복은 그것을 얻고 유지하기 위해 계속적인 경쟁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더 큰 창고를 짓느라 사랑할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과 함께할 때 우리 인생은 온갖 걱정 사라진 잔치가 됩니다.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살진 음식과 잘 익은 술로 잔치를, 살지고 기름진 음식과 잘 익고 잘 거른 술로 잔치를 베푸시리라.” (이사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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