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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해 연중 제30주간 월요일(10.2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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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10-25 17:09 조회1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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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30주간 월요일 (루카 13,10-17)

 

 

제도와 인간

 

낯선 사람이 급하게 부탁하러 찾아왔을 때, 부탁을 그 자리에서 들어주는 사람과, 기다리라고 하거나 내일 오라고 하는 사람, 두 종류가 있습니다. 기다리라 하지 않는 사람은 그 사람을 돌보는 사람이고, 기다리라 하는 사람은 자신을 돌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기다리지 않게 해주고 돌보려다 보면 사회제도와 종종 부딪치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인간존중의 법을 지켜야 하며 사회제도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려면 그 일이 그 사람에게 얼마나 다급하고 중요한 일이며, 하느님이 반기시는 일이라는 것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다른 사람이 찾아오기 전에 먼저 찾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먼저 헤아려 용서해주고, 찾아가 나눠주고, 위로해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 사람이 찾아와서 손 벌리느라 비참해지지 않게 먼저 찾아가 준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수많은 사람이 자기 맘을 헤아려주지 않는 이 세상에 실망하며 지금도 죽어가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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