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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해 연중 제34주간 수요일(11.25)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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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11-26 09:23 조회5,4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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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34주간 수요일 (루카 21,12-19)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당신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받을 각오를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항상 그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다가,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나에게 등을 돌린다면 그것은 시원섭섭할 뿐입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나를 오해하여 나에게 등을 돌린다면 꽤 안타까울 것입니다. 그러나 나를 정말 사랑 해주던 사람이 나를 떠난다면 그것은 가슴이 시리도록 아플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아픔까지도 감수하지 않으면 하느님의 일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을 합니까? 하느님 때문에 손해를 본 적이 있습니까? 하느님 때문에 미움과 오해를 받고 홀로 된 적이 있습니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할 만큼 하느님을 사랑합니까? 어렵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하느님을 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내가 잃어버릴 그 모든 것을 창조하신 분이시고, 하느님이 주실 위로는 세상이 주는 위로와 아주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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