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나해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01.06) 고찬근 루카 신부님 > 강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강론

2021 나해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01.06) 고찬근 루카 신부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1-07 09:33 조회4,931회

본문

*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마르 6,45-52)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복음에서는 두 가지를 묵상해봅니다.

 

첫째는 힘든 일을 다 마치시고 쉬셔야 될 것 같은데, 예수님은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그 일의 과정을 되짚어보고,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셨겠지요. 우리도 어떤 일을 마치게 되면, 기도를 하면서 다시 한번 되새김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사심은 없었는지, 과장된 허세는 없었는지, 나도 모르게 상처받은 사람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를 드리는 기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또 한가지 묵상할 부분은 예수님께서 겁에 질린 제자들에게 나다. 두려워하지 말고 안심하여라.”라고 말씀하신 대목입니다. 나는 너희를 사랑하고 너희를 보호할 능력이 있다는 권위 있는 말씀이십니다. 우리도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힘들어할 때, “나야, 내가 있잖아, 걱정하지마.”라고 얘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의미가 되어줄 수 있는, 그들을 위해 죽을 수도 있는 참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힘들어하는 너에게 나야, 내가 있잖아.” 이 한마디가 의미가 되고 힘이 된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입니다.

 

  특별히, 서양말은 나와 너가 'I''You'이고, 중국말은 'Wo''Ni', 일본말은 '와다시''아나타'로서 그 단어가 서로 많이 다른데, 우리말은 에서 모음하나 의 방향만 바꾸면 가 된다는 것이 참 묘합니다. ''''가 거의 같으니 그만큼 가까워야 한다는 뜻이 아닌가 싶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613
어제
574
최대
3,012
전체
1,675,090

Copyright © www.tokyo-koreancatholic.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