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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2021 나해 연중 제3주간 수요일(01.27)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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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1-28 09:39 조회4,6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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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3주간 수요일 (마르 4,1-20)

 

 

뿌려지는 말씀

 

미사는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영()과 육()을 가진 존재이고, 그 영육간의 건강을 모두 채워주기 위해서, 우리 미사는 영을 위한 말씀의 전례와 육을 위한 성찬의 전례가 합하여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알 수 있는 우리 미사는 참으로 좋은 보약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균형 잡힌 영양공급을 위해서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강론을 합니다. ‘사랑한마디로 축약되는 복음 말씀을 가지고 매일 다른 강론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도 제가 민들레 홀씨처럼 허공에 뿌리는 그 말씀들이 여러분의 마음 어딘가에 뿌리를 내려 언젠가는 꽃을 피우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합니다.

 

  제가 의도하지 않은 메시지가, 제가 의도하지 않은 때에, 의도하지 않은 방법으로 여러분들에게 전해지고 뿌리를 내리고 여러분이 변하는 것은 하느님의 몫입니다. 부디 여러분의 마음 밭이 제 뜻대로가 아니라 하느님 뜻대로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좋은 밭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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