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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봉헌 축일(02.02)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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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2-03 09:19 조회4,6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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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봉헌 축일 (루카 2,22-32)

 

 

봉헌된 삶

 

세상에는 곱게 늙어가는 사람과 고약하게 늙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늙을수록 마음이 넓어져 사랑을 베푸는 넉넉한 분들이 있는가 하면, 늙을수록 다른 사람을 못 믿고 심술을 부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오늘 복음의 시메온이라는 노인은 참으로 곱게 늙어간 그런 분이셨던 것 같습니다. 시메온 노인은 평생 의롭고 경건하게 살았기에 성전에서의 아기 예수님 상봉이 그분 삶의 완성으로 다가왔습니다. 만약 그분이 의롭고 경건하게 살지 않았다면 아무리 나이가 많이 먹어도 예수님을 알아볼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 말고도 다른 것이 많이 필요한 그런 삶이 아니라, 시메온 노인처럼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에게 모든 것이 되도록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곱게 늙고, 곱게 떠나는 은총, 즉 선종의 은혜를 기도하면서 살아갑시다. 오늘 예수님 봉헌 축일, 아기 예수님을 봉헌하는 그 현장에 있었던 시메온 노인의 삶이 바로 봉헌된 삶이었습니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루카 2,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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