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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나해 사순 제4주간 월요일(03.15)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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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3-14 15:21 조회4,5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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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 제 4주간 월요일 (요한 4,43-54)

 

 

왕실 관리의 겸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겸손을 훌륭한 덕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현대사회는 치열한 경쟁사회입니다. 자신이 가진 재력이나 학력이나 권력을 최대한도로 과시하지 않으면 세속의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사회에서 겸손한 사람들을 만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겸손한 사람이 도태(淘汰)되는 세상입니다.

 

겸손이라는 것은 무조건 자기를 낮추는 것이 아닙니다. 겸손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바로 볼 줄 아는 것이고, 다른 사람도 제대로 평가할 줄 아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고개 숙여야 할 분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청해야 할 상황에서 청할 줄도 알고, 자기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왕실 관리는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칫 교만해지기 쉬운 위치에 있었지만 예수님을 알아보았고, 그분을 친히 찾아가 예의를 갖추면서 아들의 치유를 청합니다. 그의 겸손 덕에 결국 그는 그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기 꾀를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요한 4,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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