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나해 사순 제5주간 금요일(03.26) 고찬근 루카 신부님 > 강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강론

2021 나해 사순 제5주간 금요일(03.26) 고찬근 루카 신부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3-28 09:22 조회4,512회

본문

사순 제 5주간 금요일 (요한 10,31-42)

 

 

“UNDERSTAND”

 

유다인들과 예수님은 대화가 통 안 됩니다. 유다인들은 자기들 생각대로만 예수님을 판단하려 합니다.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하느님은 권능을 지니신 거창한 하느님인데, 소박한 시골사람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이라 하니 도저히 이해할 수도, 인정할 수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이름을 내세우며 진짜 하느님을 돌로 치려고까지 합니다.

 

사랑과 용서는 이해로써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해를 위해서는 눈높이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해(UNDERSTAND)라는 영어단어는 참으로 의미가 깊습니다. UNDER + STAND, 아래에 서야 상대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위치를 고집하면 상대를 이해할 수 없다는 얘기지요.

 

하느님은 인간을 용서하고, 사랑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오시어 소박한 인간이 되셨는데, 정작 인간은 눈이 너무 높아서, 내려오신 하느님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런 인간들에게 하느님의 아들은 당신을 믿어달라고 애원하다시피 하십니다.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래도 인간은 하느님의 아들을 끝내 부정했습니다.

 

우리도 이 사순절에, 강생하신 예수님의 고독과 상처와 찢긴 마음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그리고 그 아픔을 함께 느끼고 위로해드리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되돌아봅시다.

 ​ 


접속자집계

오늘
525
어제
741
최대
3,012
전체
1,680,138

Copyright © www.tokyo-koreancatholic.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