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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나해 연중 제27주간 월요일(10.04)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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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10-03 16:31 조회3,2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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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7주간 월요일 (루카 10,25-37)

 

 

충분하게 사랑하기

 

연인들이 사랑이 불타오를 때는 하루종일 붙어 있으려 하고, 떨어지자마자 전화하고 난리입니다. 하늘, 땅 만큼 사랑한다느니, 하루 열두 번도 더 생각한다느니 가관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사랑이 식으면 그 모든 것들이 줄어듭니다. 집에 데려다주지도 않고, 전화도 뜸하고, ‘날 좀 혼자 내버려 둬.’하고 신경질도 내고, ‘사랑하기에 지쳤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의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사랑은 그 한계가 없어 보입니다. 강도당한 사람 상처를 치료해주고, 나귀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 밤새 간호했으며, 다음날 여관비를 지불했고, 그 후에 비용이 더 들면 돌아오는 길에 갚아주겠다고까지 합니다. 게다가 그는 천대받는 이방인의 신분이었습니다.

 

조건이 붙는 것은 참사랑이 아닙니다. 그것은 거래입니다. 한계가 있다는 것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게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하면 할수록 행복한 것이어야 합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내가 손해 볼수록 더 뿌듯한 그런 것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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