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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다해 사순 제3주간 화요일(03.22)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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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03-23 09:29 조회2,4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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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 제 3주간 화요일 (마태 18,21-35)

 

 

나와 너

 

라는 글자는 비슷한 글자이지만 너무 크게 다릅니다. 남에게는 관대하고 나에게는 완고해야 한다고 지혜로운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삶 속에서 우리는 철저히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완고한 판단을 내리며 살아갑니다. 너를 나처럼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이런 글이 있습니다. '나와 남의 차이

 

내가 침묵하면 생각이 깊은 것이고

남이 침묵하면 아무 생각도 없는 것이다

 

내가 늦으면 피치 못할 사정 때문이고

남이 늦으면 정신자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화를 내면 소신이 뚜렷한 것이고

남이 화를 내면 인간됨이 모자란 것이다

 

내가 통화 중이면 업무상 긴급한 것이고

남이 통화 중이면 사적인 일일 것이다

 

내가 생각해낸 것은 창조적이며 혁신적인 것이고

남이 생각해낸 것은  뜬구름 잡는 소리

 

내가 회의 중이면 남은 잠깐 기다려야 하고

남이 회의 중이어도 나는 즉시 만나야 한다

 

내가 아프면 일로 인한 피로 때문이니까 쉬어야 하고

남이 아프면 기본 체력이 의심스러운 것이다

 

내가 약속을 어기면 어찌하다 보면 사람이 그럴  있는 것이고 

남이 약속을 어기면 사람이 그럴  없는 것이다

 

우리 신앙의 목표가 사랑이라면, 그 사랑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역지사지(易地思之)’입니다. 즉 바꾸어서 생각한다는 것 말입니다.

 

상대가 잘못했을 때, 나도 잘못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즉 나도 너 같다고 생각하는 것은 겸손입니다. 또 내가 사랑받고 싶을 때, 상대도 사랑받고 싶어 할 것이다고 생각하는 것, 즉 너도 나 같을 것이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랑입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마태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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