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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다해 연중 제32주간 금요일(11.1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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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2-11-12 09:31 조회1,6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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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32주간 금요일 (루카 17,26-37)

 

 

함께 가는 하느님 나라

 

친구 사이인 어떤 두 사람이 산속에서 무시무시한 곰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은 사색이 되어서 이제는 죽었구나 하고 포기하려는데, 다른 한 사람은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있었습니다. 포기하려던 그 사람이 신발 끈을 매고 있는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이 친구야, 우리는 이제 죽었어. 곰이 얼마나 빠른데 그래. 우리는 도망칠 수 없어 포기해.” 다른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자네 말이 맞아, 곰은 보기보다 정말 빠르지. 그런데 나는 자네보다 빨리 달리려고 그러는 거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두 사람이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두신다고,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라는 겁나는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잘 알아들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피조물이 모두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이라면 자신의 피조물이 멸망되는 것을 보고 싶겠습니까? 그러므로 오늘의 복음 말씀은 역설적인 말씀으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천국 가는 데 있어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가야 할 동반자들입니다. 주님께서는 먼저 깨달은 내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그 사람을 깨우쳐 함께 데려오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내가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쩌면 내가 버려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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