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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나해 연중 제26주일(09.29)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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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9-29 14:58 조회1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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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6주일 나해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면서 예수님을 중심으로 하나의 세력을 형성하려 했습니다. 우리 사회에도 패거리 정신이 많이 있습니다. 무슨 동호회 하나를 만들어도 금방 배타적이고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심지어는 정치인들도 지나치게 정당 중심입니다. 다른 당에서 옳은 일을 해도 사사건건 걸고넘어집니다.

 

예수님은 절대로 어떤 그룹의 전유물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인종, 국가, 민족, 그리고 계층을 초월하여 함께하시는 모든 사람의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막지 말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지지하는 사람이다.’라고 하신 말씀을 귀여겨들어야 합니다. 그분의 유연성과 개방성과 온유함을 배워야 합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 바로 예수님이 원하신 세상인 것입니다.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돈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다.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육체 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육체는 영혼을 담는 그릇이며 소모품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인 영혼의 사정이며, 육체는 영적인 것을 위해 잘 소모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영혼을 위해서 우리는 육체의 손발을 찍어내는, 눈알을 뽑아내는 아픔을 감수할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생각 없이 육체에 끌려다니다간 의미 없는 인생밖에 살지 못합니다.

 

주위에서 건강의 큰 손실을 통해 영적으로 성숙되는 사람들을 가끔 봅니다. 건강의 상실이라는 고통은, 영적으로 깊은 차원의 새로운 시작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므로 해골에 분() 바르는 일은 적당히 하고, 영혼 사정을 위하여 더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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