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나해 연중 제34주간 화요일(11.2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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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11-27 09:23 조회73회본문
* 연중 제 34주간 화요일 (루카 21,5-11)
“인간 영혼의 멸망 패턴”
오늘 복음 말씀은 종말이 닥칠 때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하여 묘사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인간 영혼이 멸망하는 패턴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성전이 무너질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성전이 무너진다는 것은 하느님과의 관계가 무너진다는 뜻입니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깨진다는 것이 바로 우리 영혼 멸망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또한, 민족과 나라들이 서로 맞선다는 것은 우리 마음이 황폐해져서 마음에 온통 미움이 자리 잡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지진이 일어난다는 것은 가치관이 흔들린다는 것이고, 기근이라는 것은 영적으로 메마르고 욕심이 많아져서 세상에 빈부차가 커짐으로써 생기는 현상이며, 전염병은 군중심리에 따라 부화뇌동하는 혼돈의 상태가 된다는 뜻입니다.
요약하면, 인간 영혼이 멸망하는 모습은, 하느님과의 관계가 깨지고, 미움이 생기고, 가치관이 흔들리며, 욕심이 지배하며, 부화뇌동하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혹시 우리들의 영혼 상태에 그런 징조는 보이지 않습니까?